창작시: 수시금아

창작시: 수시금아 Generated Image October 03 2025 10 53PM

학교에서 아동인권을 주제로 하는 글쓰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1등을하여 상금 5만원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대회에 제출했던 글입니다.

2025 범서 인권 예술제

주제 : 아동인권
형식 : 사언고시 한시 …… 또는 수필

수시금아

수수수수
시시시시
금금금금
아아아아

해석-1

수시금아

수수수수 叟守粹首 나이 많은 사람이 순수한 머리를 지키네.
시시시시 是䫢時是 이 아름다운 때가 옳구나.
금금금금 今檎擒芩 이제 능금나무가 황금(黃芩)을 사로잡는다.
아아아아 我睋誐兒 우리는 좋은 아이를 바란다.

(한자가 깨져서 나오면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창작시: 수시금아 image01 1

제목

작가는 제목의 해석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독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는 아동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누군가는 제목인 수시금아를 ‘없이 많은 련에도 반드 지켜야 하는 동인권’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수학 시험만 잘친 금마’, ‘수능 시험날 카페인 금단현상이 온 아이’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1. 叟 늙은이 수 守 지킬 수 粹 순수할 수 首 머리 수

나이 많은 사람이 순수한 머리, 그러니까 어린이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2. 是 이 시 䫢 아름다운 모양 시 時 때 시 是 옳을 시

이렇게 어린이가 지켜지는 모습이 아름답고, 이것이 지켜질 때가 옳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이제 금 능금나무 금 사로잡을 금 풀 이름 금

능금나무의 꽃말은 사랑과 우정, 황금(黃芩)의 꽃말은 고귀함이라고 한다. 이제 사랑과 우정이 고귀함, 그러니까 어린이의 천부인권을 사로잡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하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나 아 바랄 아 좋을 아 아이 아

한자 我는 ‘나’라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나, 그리고 사회 공동체가 좋은 아이, 즉 아동의 고귀함인 인권이 보장되어 잘 성장한 아이를 바란다는 의미이다.

종합 해석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동인권’이라는 말을 하면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방정환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하려면 한반도의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린이를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그의 “아들놈, 딸년, 애새끼로 불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 나이에 알맞은 존중받는 이름을 붙여 줍시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린이’라는 말을 사용합시다.”이라는 주장에 미루어 보아 당시에는 아동인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방정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23년 제정된 어린이날은 올해로 103주년이 되었다. 그렇다면 103년이 지난 후 방정환의 꿈은 이뤄질 수 있었을까? 103년 동안 아동 인권이 크게 향상되긴 하였으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2024년 보건복지부에서 공개한 ‘2023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무려 2만 5739건, 사망 아동 44명이며 최근 5년간 신고 건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아동인권이 중요한 이유와 우리가 그것을 지켜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 갖는 침해받을 수 없는 기본적 권리인 천부인권은 말 그대로 아동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법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아동들은 권리 위에 잠을 자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아동을 위해 목소리를 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는 우리의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변을 향한 사랑과 우정이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 그리고 우리가 함께 방정환의 정신을 이어 받아 능금나무와 같은 사랑과 우정의 열매를 맺는다면 황금(黃芩)의 고귀함과 같은 아동인권을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다.

해석-2

수시금아 秀詩𪒭我 빼어난 시와 검은 나

수수수수 帥授秀琇 장수가 빼어난 옥돌을 주는구나.
시시시시 是揓漦詩 이에 흐르는 시를 잡는다.
금금금금 𪒭𢄕㪁金 검은 새가 돈을 가지니
아아아아 呵呵我哦 아아 나는 읊조린다

(한자가 깨져서 나오면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창작시: 수시금아 image02 2

제목. 빼어날 수 시 시 𪒭 검을 금 나 아

빼어난 시라는 것은 이 시를 반어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검은 나는 이런 시를 쓰는 부정적인 나를 의미한다.

1. 장수 수 줄 수 빼어날 수 옥돌 수

장수는 우리를 진두지휘하시는 선생님들을 의미하고 빼어난 옥돌은 예술제에 걸려있는 상금을 의미한다.

2. 이 시 잡을 시 줄줄 흐를 시 시 시

이 상금 때문에 흐르는 시를 쓴다. 흐르는 시라는 것은 시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흘러 가는 대로 썼다는 의미이다.

3. 𪒭 검을 금 𢄕 새 금 쇠 금 가질 금

나쁜 마음을 품은 짐승인 검은 새는 작가 본인을 의미하고 검은새가 돈을 가진다는 것은 상금을 타겠다는 작가의 희망 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4. 어조사 아 나 아 읊조릴 아

절대 할 말이 없어서 아아 거리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시상의 집약같은걸 하는게 아닐까. 읇조리다의 목적어가 빠진 것은 독자에게 여운을 남긴다.

종합 해석

시를 세로로 읽어도 대각선으로 읽어도 ‘수시금아’가 된다는 점에서 구조적 안정감이 느껴진다.

표현론적 관점에서 봤을 때 작가는 꿈보다 해몽이라는 사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또, 작가는 평소에 문학작품을 읽으며 끼워 맞추기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작품에 반영되어 진짜 끼워맞추기를 하는 작품이 탄생하였다.

반영론적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려면 작가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알아야한다. 작가는 현재 자기평가서 공포증과 하기싫어하기싫어증에 걸려 공부, 게임, 자기평가서쓰기 등 제대로 하고 있는 일이 하나 없다. 그런 와중 예술제의 기간이 연장되었다. 이런 현실에서 작가는 예술제가 굉장한 블루 오션이 될 것임을 예상하고 할 일을 모두 미루고 시 쓰기로 도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명하진 않지만 일단 싼 똥, 생성형 AI는 따라올 수 없는 창의력(*검증되지 않음) 그것이 수시금아다!

참고자료

네이버 한자사전 – https://hanja.dict.naver.com
네이버 국어사전 – https://ko.dict.naver.com
네이버 블로그 그라마루의 초록한 풍경 – https://blog.naver.com/sjaeman/223535937550
네이버 블로그 가야의 꽃과 여행 이야기 – https://blog.naver.com/lysook7/223750297538
국사편찬위원회 – 우리역사넷 – 방정환
https://contents.history.go.kr/mobile/eh/view.do?levelId=eh_n0840_0010&code=eh_age_40
백뉴스 – 아동학대 2만 6000여 건…부모 비중 86% 충격! – https://www.100news.kr/6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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